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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동문회장 축사 - 2022년

축사

존경하는 김정만 교수님, 옥인영 교수님, 우영균 교수님, 김형민 교수님, 강용구 교수님, 하기용 교수님, 김용식 교수님, 최남용 교수님, 송석환 교수님, 김윤수 교수님, 이한용 교수님 , 권순용 교수님, 정양국 교수님, 인용교수님. 선두훈 이사장님.
이헌상 전 동문 회장님과 이영호 총무님.
각 병원의 과장님, 총무단 및 위원장, 함께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
오랜만에 여러 교수님과 동문의 얼굴을 뵙게 되니 이전의 많은 추억과 함께 그리움, 존경심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모든 원로 교수님의 덕분에 이렇게 성장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선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강원도 태백시에는 작은 샘의 수맥이 용출되는 검룡소 계곡이 있습니다. 한강의 주류인 남한강이 여기에서 시작됩니다. 정선과 영월을 지나 서강과 합류, 충청북도 단양군을 지나 제천 충주호로 모이고, 이후 북상하는 줄기는 경기도 양평에서 북한강과 만나 한강이 되고, 서울을 거쳐 김포를 지나 황해로 들어갑니다. 작은 수맥이 한강을 이루기까지 강물은 나뉘어져 널리 퍼지고 각각의 길을 따라가며, 하나로 모이면서 조용히 흐르고 땅을 풍요롭게 하고 생명을 키우며 지킵니다. 우리의 교실도 그러하였습니다. 외과에서 정형외과로 분리되면서 시작된 교실의 역사는 훌륭하신 많은 교수님들과 교실원들 덕분에 끊임없이 그리고 단단하게 이루어져 하나의 큰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지금의 교실이 이루어지기까지 중심이 되어주신 전임 주임 교수님들과 원로 교수님. 많은 원내 및 원외 동문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순간이 존재하는 것이며, 이 모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가대 동문은 실력있고 원칙적이며 정직하고 꼼꼼하며 우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어떤 자리에서도 자신의 일을 다하는 최고의 교실이 되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주임교수님으로서 교실을 아우러 진료와 학문적 위상을 높이고, 소통의 통로를 넓히시고 직접 동문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신 김기원 교수님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또한 이제 모든 전 주임교수님의 뜻을 이어받아 10대 주임교수로서 중대한 책임을 지게 된 김양수 교수님의 취임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교에서부터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지켜본 동기로서 그는 유연한 사고와 추진력, 제가 부러워하는 유머러스함과 클래식 함을 가지고 있는 멋진 사람입니다. 얼핏 편하고 가벼워 보이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 신중하고 꾸준하며 손재주도 좋고 명석한 외과의입니다. 힘들 때 생색내지 않고 도와주는 친구입니다. 그렇기에 조금 빠르지만 중요한 자리에 서게 된 김양수 교수의 모습이 저에게는 충분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더 큰 기대를 하게 됩니다.

COVID 19로 인하여 우리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예상은 하고 있었던 세상,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는 강제적으로 untact 비대면의 시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메타버스, 비대면, 원격교육, 줌, SNS를 통한 소통 등이 이루어지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서 접하게 되었을지 모를 여러 환경 속에 갑작스럽게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김기원 교수님께서 이전부터 웹을 이용한 홈페이지 이용, 유튜브를 통한 환자 교육이나 정보 제공 등을 준비하시고 실행하여 왔지만, 이제는 좀 더 본격적인 원격 진료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병의 치료 뿐 아니라 교육, 회의, 정보 제공, 또는 환자 관리, 더 나아가서는 원격 수술, 그 이상의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생겨났습니다. 지식은 더 이상 어느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게 되었고 정보의 홍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의료 환경은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대처는 원내 뿐 아니라 원외에서도 미리 준비되고 선점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가 처한 비대면 세계는 고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어울리기 위한 세계입니다. 모든 것이 올바른 형태로 공유되고 체계화 되어야 합니다. 좀 더 빠른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더 능력 있는 많은 교수님 중에서 조금은 더 젊고 행동력 있는 교수님들로 주임교수, 총무진. 위원장, 각 임상 교수들이 선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옛것이 없이 새로운 창조는 없습니다. 다 아시는 말씀이지만 공자님께서는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 스승이 될 수 있다 하였습니다. 우선 올바르고 분명한 목표와 뜻을 세우고, 옛것을 충분이 익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의지와 끈기가 필요할 때입니다 . 이것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랜 시간 쌓아 온 우리 교실의 힘이며 능력이며, 자긍심입니다 어디보다 나은 교실이 아니라 우리 자체로서 충분한, 대체 불가능한 가톨릭의대 정형외과 교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주임교수님은 교실 전체를 바라보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중대한 위치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현재 만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이전의 10년보다 더 변화가 많고 어쩌면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는 시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중대한 책임을 맡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교실을 이루어 온 거인의 어깨위에서 더 멀리 바라보며, 더 바르게, 더 강하고 꾸준한 실행력으로 나아갈 것을 믿습니다. 일부가 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교실,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다시 한번 교실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김양수 교수님의 주임 교수 취임을 축하합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위상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함께 나아가는 교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4일
동문회장
하난경